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새로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였습니다.
이 협정은 1961년에 체결된 조소우호 협조방호조약을 대체하며, 북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법적 근거가 될 것입니다.
북러 협정의 주요 내용
이번 협정에는 유사시 상호 지원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한국전쟁 당시 소련의 군사 지원을 연상케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조항에 대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푸틴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북러관계는 선린 우호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습니다.
푸틴의 24년 만의 방북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지난 19일 오전 2시 45분 평양 공항에 착륙하며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직접 공항으로 나와 푸틴을 맞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푸틴을 혼자 기다렸다는 점은 양국 정상 간의 신뢰를 보여줍니다.
공항에서 두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리무진을 타고 금수산궁전으로 향했습니다.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
이날 회담에서 푸틴과 김정은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북러 양국은 문화, 교육, 관광 등 실질적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확대 정상회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교통, 무역,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금수산 영빈관에서 약 5시간 동안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북한 측 대표단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군사위 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 6명이 포함되었습니다. 러시아 측에도 제1 부총리를 비롯한 에너지, 국방, 외교 부처 장관급 인사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양국은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